게다가 막상 기사님이 오셔도 출장비와 수리비로 5만 원에서 10만 원이 훌쩍 깨지기 일쑤입니다. 하지만 안심하세요! 에어컨 누수의 80% 이상은 부품 고장이 아니라 사소한 관리 부족에서 발생합니다.
오늘 포스팅에서는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가장 흔한 원인 3가지와, 기사님을 부르기 전 집에서 5분 만에 직접 고칠 수 있는 셀프 해결법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[원인 1. 배수 호스(드레인 호스) 꺾임 또는 막힘]
에어컨 물 떨어짐의 가장 흔한 원인 1순위입니다. 에어컨 실내기에서 발생한 물은 얇은 주름관(배수 호스)을 타고 베란다나 하수구 쪽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. 그런데 이 호스가 꼬여 있거나, 끝부분이 위로 향해 있거나, 호스 안에 먼지와 곰팡이가 뭉쳐 막혀있다면 물이 역류하여 실내기 밖으로 떨어지게 됩니다.
5분 셀프 해결법: 베란다나 실외기 쪽으로 나간 배수 호스의 끝부분을 찾으세요. 호스가 꺾인 곳이 있다면 곧게 펴주시고, 호스 끝이 물에 잠겨 있거나 하늘을 향해 있다면 바닥으로 떨어지게 방향을 바꿔주세요. 만약 호스 내부가 막힌 것 같다면, 호스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탁탁 털어주거나 안 쓰는 칫솔로 입구를 파내어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. (집에 있는 진공청소기로 호스 끝을 대고 확 빨아들이는 방법도 이물질 제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.)
[원인 2. 실내기 수평 불량 (삐딱하게 설치됨)]
벽걸이 에어컨이나 스탠드 에어컨 모두 기기 내부에 물이 모이는 '물받이 판'이 있습니다. 이 물받이 판에 고인 물이 호스를 타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야 하는데, 에어컨이 한쪽으로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다면 물이 호스 쪽으로 가지 못하고 반대편으로 넘쳐흐르게 됩니다. 이사나 청소를 하다가 에어컨을 살짝 건드렸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.
5분 셀프 해결법: 스마트폰에서 무료 '수평계' 앱을 다운로드합니다. 에어컨 윗면 평평한 곳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수평이 맞는지 확인하세요.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 호스 방향 쪽이 아주 미세하게 더 낮거나 완벽한 수평이어야 정상입니다. 만약 반대쪽이 더 낮다면, 에어컨 본체를 살짝 들어 올려 수평을 맞춰주거나 틈새에 두꺼운 종이를 덧대어 임시로 각도를 조절해 보세요.
[원인 3. 먼지 필터 막힘으로 인한 결로 현상]
에어컨 필터 청소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먼지가 꽉 막혀있다면 어떻게 될까요? 에어컨 안으로 따뜻한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지 못해 기기 내부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차가워집니다. 그러면 차가운 물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처럼, 에어컨 내부 열교환기에 결로(이슬) 현상이 발생하여 물이 비 오듯 떨어지게 됩니다.
5분 셀프 해결법: 당장 에어컨 전원을 끄고 앞면 커버를 열어 필터를 분리하세요. 먼지가 융단처럼 하얗게 쌓여있다면 화장실로 가져가 샤워기로 씻어냅니다. (이때 물줄기는 필터 뒷면에서 앞면을 향해 뿌려야 먼지가 쉽게 떨어집니다.) 그늘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다시 끼워주면 물방울 맺힘 현상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.
[맺음말]
지금까지 에어컨 누수를 잡는 3가지 대처법을 알아보았습니다. 호스 꼬임 풀기, 수평 맞추기, 필터 청소하기. 이 3가지만 확인하셔도 아까운 출장비 10만 원을 굳히실 수 있습니다.
만약 이 조치를 모두 해보았는데도 물이 계속 샌다면, 그때는 내부 배수 펌프 고장이나 냉매 가스 부족 등 부품의 문제일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제조사 공식 AS 센터에 점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. 오늘 알려드린 꿀팁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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